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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중랑둘레길(中浪)

영대디강 2024. 10. 27. 04:29

중랑둘레길은 중랑천(中浪川)과 묵동천(墨洞川), 망우산(忘憂山), 용마산(龍馬山)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곳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중랑자연탐방길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자연과 관광을 접목한 테마가 있는 둘레길이다. 중랑둘레길 대순환 구간, 중랑둘레길 소순환 구간, 용마산자락길(무장애숲길)로 둘레길이 조성되었다. 

이곳은 동양 최대 높이로 조성된 인공폭포인 용마폭포이다. 중랑구 면목동 산 1-4번지 일대에 조성된 용마폭포공원은 1961년부터 1988년까지 약 27년간 서울시의 도로 등 건설에 필요한 골재 채취장으로 이용됐던 곳이다. 이후 옛 채석장 부지에 1991년부터 공원 조성 공사가 시작돼 1993 5월 용마돌산공원으로 개장했다. 특별히 사업비 37억원 투입으로 암반채석으로 생긴 높은 암절벽을 활용한 3개의 인공폭포가 1997년 조성됐다.

인공폭포의 가동시간은 5월1일부터 9월 1일까지라서 지금은 폭포수의 휴식기간이다. 공원의 한가운데 위치한 용마폭포는 51.4m로 동양 최대의 높이이며 좌측에는 21.4m의 청룡폭포가, 우측에는 21m의 백마폭포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축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농구장, 조깅 코스 등의 운동시설과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휴게시설 등도 조성되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함께 마련되어 있다.

폭포수 옆에 자리하고 있는 스포츠 클라이밍(Sports climbing) 경기장 시설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지정된 인공 암벽에서 공식적인 규칙과 감독 아래 등반 속도나 기술적 난이도에 대한 우열을 가려 경쟁하는 경기로, 익스트림 스포츠의 하나인 암벽등반을 규격화한 것이다.

폭포수 절벽 아래 용마폭포 조망지점의 모습이다. 용마폭포의  밑으로는 21만㎡ 규모의 연못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 조망지점에서 야간에는 조명도 설치되어 있어서 서울밤 중랑구의 풍경을 아름답고 휘황찬란하게 동양최대의 폭포수 모습으로 보여 준다고 한다. 

2005 4 13일 개장한 사가정공원은 면목동 산 50번지 일대의 면목약수터지구 입구에 약 3 32백여평 규모로 조성되었다. 공원의 명칭은 용마산 부근에서 거주했던 조선 전기의 문인인 서거정 선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그의 호를 따서 지어졌다서거정(徐居正, 1420 ~ 1488)은 조선 초기의 문신이며 학자이다. 호는 사가정(四佳亭) 혹은 정정(亭亭)이며, 시호는 문충(文忠)공이다.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의 여섯 임금을 섬겼다. 이곳에는 그의 대표적인 시 4편을 골라 시비를 만들어 설치함으로써 공원이용객들이 산책과 함께 명시를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랑둘레길의 이정표 모습이다. 여기서 용마봉까지는 1.3km이며 용마폭포공원까지는 0.25km, 그리고 지하철7호선의 용마산역까지 0.8km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걷기 목적으로 둘러보는 풍경이라서 용마봉은 눈으로만 바라보며, 발길은 용마산역 방향을 향하여 자동으로 내려 간다. 

옛날 아차산 기슭에 마음씨 착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슬하에 자식이 없던 부부는 매일 아차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기도를 했고 아들을 하나 얻게 되었다. 부러울게 없는 가정을 꾸리고 살아 가던 중 갑자기 아이가 없어졌다. 걸음마도 떼지 못한 아이를 찾은 곳은 다락방이었다. 아이의 겨드랑이에서 하얗고 작은 날개가 파닥거리고 있었다.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아이는 지붕위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집안의 연자방아를 끌고 산에 오르기도 하였다.

이렇게 괴이한 장수가 태어난 것을 안 마을 사람들은 아이가 자라서 역적이 될 것이라 여기고 볍씨에 파묻어 죽이고 말았다. 그날밤 아차산에서 날개달린 용마(龍馬)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아기장수를 기다리던 용마는 아침 태양이 떠오르자 날개를 접고 한강물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 뒤로 아차산에 용이 산다는 전설이 이어졌고, 후에 아차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를 용마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곳의 안내지도이다. 용마산에서 출발하여 아차산으로 돌아드는 이곳에는 피크닉장,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시설, 자연형 계류, 사가정(전통 정자), 다목적광장, 냇가휴게소 등 다양한 휴게 시설과 운동시설, 조경시설이 갖춰져 있어 주민들의 수준 높고 쾌적한 휴식공간이자 중랑구의 명소이다.

전통시장인 중랑동부시장을 가로 질러서 중랑천 벚꽃길로 명성이 나있는 중랑천으로 들어섰다. 이곳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산책로를 사이에 두고 가득하게 심어져 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장평교를 지나 중랑교에 다다를 때까지 주변의 풍광을 바라다보며 때론 벤치에 앉아서 담소도 나누면서 점심시간이면 동료들과 함께 매일처럼 이곳을 걷는다.

중랑천의 징검다리 모습이다. 중랑천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발원하여 의정부를 지나 한강까지 총 29.1㎞를 흐르는 하천으로, 의정부시를 포함하여 서울의 7개구 등 8개 자치단체가 관할하고 있다. 이중 중랑구는 중랑천 둔치 5.15㎞ 구간에 대하여 중화, 면목, 장평 등 3개의 체육공원을 만들어 사시사철 구민들이 산책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서울의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중랑구는 1988 1 1일 동대문구로부터 분리되면서 탄생했다. 동쪽과 북쪽으로는 용마산, 망우산, 봉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중랑천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6호선과 7호선, 경춘선 및 중앙선 철도,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망우로, 사가정길, 봉우재길, 용마산길 등이 중랑구를 관통하고 있다.

중랑천을 징검다리로 건너니 곧바로 동대문구 지역이다. 용마산이 보이는 이곳에 동대문구 상징 캐릭터인 디디미(DIDIMI)의 모습이다. 동대문구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스마트 미래 히어로'이다. 선농단, 경동시장, 약령시 등 역사와 문화가 깃든 동대문구 공간의 전통과 흐름을 곡선으로 표현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동대문구를 스마트 도시로 이끌어 줄 귀여운 '리틀 히어로 디디미'는 1992년 프랑스에서 데뷔하였다.

동대문구의 중랑천 제방에는 해마다 5 ~ 6월엔 5 6000여 그루의 덩굴장미와 사계장미 등에서 100만 송이 이상의 장미가 만발하는 장미터널이 조성돼 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지금도 웃고있는 장미밭을 지나니 또 이렇게 노오랗게 어우러진 가을 꽃밭이 물결처럼 일렁이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여기 천막쉼터에서 파는 200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동대문의 푸근한 인심도 함께 마시게 된다.

중랑천변 자전거길이다. 이 길이 중랑천 제방을 따라 개설된 데서 유래되었다. 중랑천길은 중랑구 면목동 176-5번지(동2로)에서 서울식품을 거쳐 묵동 233-1번지(동1로)에 이르는 폭 20~25m, 길이 4,100m의 4차선 도로이다. 1984년 11월 7일 서울특별시공고 제673호에 의해 처음 중랑천길로 이름 붙여졌다. 이때 중랑천길은 중화제2동 137-1번지 중랑교 남단에서 면목제2동 176-58번지 동2로에 이르는 1,250m 구간이었다. 그 후 묵동 방향으로 저지대가 정비되면서 길이 연장되었다.

지하철 중곡역 1번출구에서 출퇴근길에는 매일처럼 만나는 Sua Kay Architects의 Alegro Shopping이라는 작품이다. 여기는 4개 공공기관의 약 1,200명 직원이 근무하는 장소이다. 출근길에선 힘찬 하루의 희망에너지를 얻고, 퇴근길에서는 하루의 일과를 마친 보람을 담고 돌아가도록 설치된 의미있고 멋진 조각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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