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공룡알화석산지(華城)

영대디강 2024. 4. 28. 05:07

스마트 폰에서 '4월에 걷기 좋은 곳' 검색결과로 얻은, 4월의 마지막 토요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5의 '공룡알 화석산지'를 찾았다. 이곳의 면적 15.90 ㎢가 2000 3 21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하였다. 1999년 경기도 화성시 서쪽 송산면 일대 해안의 갯벌지대로 만조 때는 바닷물이 들어와 섬을 이루었던 곳인데, 간척사업으로 물이 빠지면서 6~7개 지점에서 130여 개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었다. 시화호 물막이공사로 인해 해안 간석지에 소금기가 빠져나가면서 칠면초와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이 없어지고 갈대와 띠, 억새, 부들이 무성한 매우 독특한 생태환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공룡알화석산지 방문자센터의 전시관에서 만나는 화성 뿔공룡 골격 화석은 각룡류 공룡의 하반신 골격 화석으로각룡류(角龍類) 뿔이 달린 공룡으로 트리케라톱스·프로토케라톱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화석은 2008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방조제 주변에서 엉덩이뼈꼬리뼈양쪽 아래 다리뼈발뼈 하반신 뼈들이 제자리에 있는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견됐다이후 이융남 서울대 교수팀의 학술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신종 각룡류로 인정받으면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Koreaceratopshwaseongensis)’ 명명됐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Koreaceratops Hwaseongensis) 모습이다. 화석으로  1 2000 중생대 전기 백악기에 한반도에도 각룡류 공룡이 살았다는 것을 확인할 있게 됐다. 공룡은 전체 몸길이  2.3m이족(二足)보행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공룡은 대략 여덟 살에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한반도 각룡류 진화 과정을 이해할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2019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1 6개월에 걸쳐 해당 공룡 골격 화석의 뼈에 대한 정밀 계측  3차원 모형화(3D모델링), 뿔공룡 관련 계통학적 학술연구 등을 통한 코리아케라톱스의 전체 골격이 전시된 모습이다.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센터에 주차 후 화석산출지의 길이 1,527미터로 걸어 들어가는 무장애 데크길 입구에는 일곱색갈로 칠해놓은 무지개 컬러가 먼저 나를 반갑게 맞아준다. 이곳 화석산지 일대가 15.9㎢에 이르는 드넓은 규모인 만큼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공룡알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단다. 한편,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에서는 공룡알 이외에도 육식공룡으로 추정되는 동물의 늑골 화석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화석산지의 총면적은 1,596 7,588㎡(약 483 195평) 규모로 어디가 끝인지 안보이는 너른들판이다.

데크길에서 처음 마주치게 되는 곳으로, 여러 종류의 공룡들이 노닐고 있는 장난감 모습으로 형상화된 모습이 재밋다. 중생대 지구의 제왕으로 군림한 공룡의 알이다. 중생대가 시작되면서 출현하여 무려 1 6500만년 동안이나 지상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공룡(恐龍)!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많이 간직한 이 거대한 동물은 ‘무시무시한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디노사우루스(Dinosaurus)’라고 부른다.

공룡이 살았던 1억년 전은 중생대 백악기이다. 한반도는 물론 세계 여러지역에 많은 공룡이 살던 시대이다. 화성에서 공룡이 살던 당시 이곳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낮은형이었다. 이런 형태의 지형을 분지라고 하는데, 분지를 남양분지라고 부른다. 공룡은 남양분지의 호수와 강가에서 살았고, 거기에 알을 낳았다. 남양분지 가장자리에는 계곡에서 흘러들어온 자갈과 모래가 쌓여 생긴 산상지가 있었고, 분지 안쪽에는 너른 평원이 있었다. 평원에는 작은 하천이 이리저리 흐르고 하천 주변에는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가 살고 있었. 공룡은 하천 주변 모래톱에 알을 낳았다. 공용알은 홍수때 급류에 떠 내려와 흩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공룡알 화석지에서는 200개의 공룡알과 둥지화석이 발견되었다. 이렇게 많은 화석이 나오는 것은 중생대 백악기 , 이곳은 알을 낳기 좋은 장소  산란지다는 사실을  준다.

발견된 공룡알 화석은 알껍데기가 얇고 약간 둥근 형태(type 1), 알껍데기가 두껍고 약간 둥근 형태(type 2), 타원형을 이룬 형태(type 3) 등 세 가지 형태로 분류된다. 이 중에서 type 2의 화석은 알껍데기의 두께가 4.2㎜로 매우 두꺼운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종류의 공룡의 알로 추정되고 있다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프로토케라톱스(초식공룡) 조상으로 추정되며, 공룡의 진화 과정을 밝히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토케라톱스보다 다리뼈와바닥뼈가 길고 꼬리뼈에 척추돌기가 있으며 골반뼈인 좌골, 좌우 아래 뒷다리뼈와 발바닥, 발가락뼈, 발톱, 거의 완벽한 상태인 꼬리뼈로 고정되고.

Type1 공룡알은 12개의 지점에서 200여개가 발견되었으며, 이들은 30여개의 둥지를 이룬다. 9개의 서로 다른 층준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공룡이 이곳에 주기적으로 찾아와 집단으로 알을 낳았음을시한다. Type1  공룡알은 Faveoloothlithidae 속하며 조각류 공룡알로 추정된다. 태아화석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알껍데기 위가 깨져어서 퇴적물에 의한 공룡알 위가 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화석이 최초로 발견된 곳으로 이름이 정해져 있 않아서 무명섬이라고 부른다, 이곳의 공룡알석은 지름 13cm  껍질두께 1mm 알화석으로 공룡알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알화석 95% 차지하는 종류이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세가지 유형의 화석중 Type1(Faveoloolithid) 유형을 층준에서 수평으로 길게 분포되어 있음을  있.

Type2 공룡알은 개미섬 3개의 장소에서 발견되었으며 최근 삼존리에서도 같은 공룡알이견되었다. Type2  공룡알은 Dendrooithidae에 속하는 새로운 공룡알이다, 공룡알은 초식공룡의 알로 추정된다. 둥지는 최소한 14개의 공룡알들이 위아래로 함께 모여 포개져 있는 형태이다. 세계에서 공룡알 크기에 비해 가장 두꺼운 공룡알 껍데기를 가진 공룡알이다이곳 누드바위 공룡알 화석산지에서는 30 둥지에서 200여개의 알화석이 발견되었는데 공개구간 가장 많은 알화석이 있으며, 3곳에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었다. 무명섬과 같은 형태의 공룡알이었다.

Type3의 공룡알은 해식동굴과 중한염 각각 한곳에서 Type1.2 다른 형태의 공룡알이 확인되나 지표상에선 매우 적게 드러나 정확한 형태와 크기를 알기 어렵다, 공룡알의 형태는 타원형으로 추정되며 장축의 길이는 현재 알 수 없. 알껍데기의 두께는 1mm이며 표면장식은 Elongatoolithhidae 속하며 수각류 공룡알일 가능성이 있해식동굴은 파도에 의해서 만들어진 동굴을 말하며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가 오랜 시간에 걸쳐 해안의 약한 부분을 깍아내며 만들어진 지형으로 과거에 바다였음을 알려주는 증거가 된다. 안경모양의 공룡알이해식동굴에서 공룡알 화석산지에서 발견되는 세가지 유형의 화석 Type1, 2 다른 형태의룡알로 Type3(Elongatoolihid) 유형의 화석으로 추정되며 압력에 의해 늘린 형태를 보인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koreaceratops Hwaseongeensis) 2008 5 30일 화성시 전곡항에 제1회 세계요트대회를 준비 중이던 화성시 공무원 김경하씨에 의해 제방의 한 전석에서 발견되었다. 발견된 부분은 양쪽 아래 다리와 발가락 뼈, 좌골, 그리고 거의 완전한 꼬리뼈이다. 유감스럽게도 머리를 포함한 상반신 골격은 채석장에서 채굴당시 유실된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대 이용남 박사가 2년여에 걸친 화석처리와 연구과정을 통해 밝혀진 사실은 이 공룡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는 박공류(뿔공룡) 공룡일 뿐 아니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종이라는 것이다.

공룡알 화석산지를 걸으면서 우리나라 공룡에 대한 공부는 백지에서 시작하여 아주 많이 알았어도, 본래의 목적인 만보걷기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라서 이웃한 우음도 화성지질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우음도 에코락은 2019. 10 ~2020.12에 경기도 생태관광 사업으로 조성된 공룡알화석산지와 우음도 생태관광센터이다. 에코락은 생태를하는 에코(Eco)와 즐길 락()의 합성어로 생태를 즐기다라는이다. 그런데 이곳 송산그린시티 전망대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입장할 수 없다며 문이 굳게 닫혀있다. 

명시적으로 둘레길은 아니지만 우음도에서 걸을 수 있는 숲길을 걸었다. 우음도 지질명소는 화성지질공원에서 가장 오래된(18.7억년 )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과거 섬이었던 우음도는 1994 시화방조제가공된 육지와 연결되었다. 우음도 서쪽에 선캄브리아시대의 변성암(편마암, 편암, 각섬암) 넓게 분포가 되었고, 이를 뚫고어간 중생대 화강암이 다양한 크기의 암맥으로 분포한다. 지질명소는 교과서에서 여러 종류의 습곡, 단층, 암맥 암맥군, 엔클레이브 다양한 지질구조가 분포하며 화강암의 미지형, 잔류시스택(sea stack, 해식기둥), 시화호 주변의 습지환경도 직접 내려다 있어서 좋았.

꽃길로 조성된 우음도 전망길에는 철쭉의 웃음이 너무 헤맑고 빛이 나도록 밝다. 4월의 청명한 봄날씨에 바다로 둘러싸인 섬안의 공기도 상큼한 숨쉬기로 온 몸을 휘감아 도는데, 이렇게 보랏빛 웃음까지 소리없이 떼지어 반겨주니 바로 이곳이 천국 모습 아닐까?  

화성시에서는 화석산지 인근에 방범용 카메라를 설치하고 탐방 데크를 설치하는 등 탐방객들의 보호책을 마련하였단다. 화성시에서는 2040년까지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를 인근 지역의 K-city 및 국제테마파크와 더불어 복합 스마트 콤플렉스로 조성하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단다. 복잡한 일상에서 풀어내기 어려운 숙제로 스트레스가 쌓이거든 가까운 수도권, 뽁작거리는 지구를 떠나 한가로운 평안의 쉼터인 이곳 화성(火星, Mars ??? ㅋㅋㅋ)으로 많이 오셔서 에코락 하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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