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단일 코스로 호수 둘레길이 가장 긴 곳이 ‘기흥호수공원(器興湖水公園)’이다.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기흥저수지’이며, 예전에는 ‘신갈저수지’로 불렸다. 둘레길의 출발점은 기흥호수공원에 있는 조정경기장 옆 주차장이며, 바로 입구에 조성된 광활한 코스모스 꽃밭에 먼저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엄청난 규모의 코스모스 군무를 바라보며 내 인생은 꽃길만 걷는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기흥호수공원 산책로 안내 표지판에는 A코스(도보 4시간:10Km), B코스(도보 3시간:7.7Km), C코스(도보 50분:1.4Km)로 소개하고 있으나, 걷기를 즐기며 비교적 걸음이 빠른 내가 A코스를 돌았는데 약 2시간 20분 남짓이었다. 사진을 찍으며 경관도 즐기면서 걸었음에도 이곳은 평지라서 걸음차가 심하니 공식 안내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