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산은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죽현리 사동에 있는 야트막한 산으로 높이는 약 288m 이며, 산 정상부 근처에는 거북바위가 있다. 걷는 길에 높낮이가 조금 있긴 하지만 한바퀴를 둘레둘레 돌아드는데 약 4.1Km로 한시간 반쯤 소요된다. 다만, 뱀이 자주 나타나서 걷는 시간이 조금 지체될 수 있기도 하다. 이 산의 이름인 거북산처럼,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 곳마다 작은 구릉을 만나면 바위들이 버티고 있으며, 이 바위들의 모습이 거북을 닮아있어 거북바위란다. 거북이는 우둔해서 토끼 꾀에 잘 속아 넘어가기는 하지만, 끈기가 있고 진득해서 끝까지 경주하면 이긴다는 우리 설화 속의 거북의 이미지처럼 그렇게 진득하게 돌아들면 된다. 산에 다니다보면 여러곳에서 임진왜란 당시에 조선에 파병된 이여송(李如松)과 관련된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