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가볼만한 곳 베스트 5'로 알려진 소풍정원은 2013년 평택시 고덕면 궁리에 조성된 아담한 수변공원이다. 소풍정원은 미소바람(미소 笑, 바람 風)이 머무는 정원(庭園)이라는 의미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진위천변 자연을 돌아보며 체험하고 맘 편하게 소풍할 수 있는 아늑한 곳이다. 2018년에 진위천변에 방치된 섬지역을 이화의 섬, 빛의 정원 등 4개의 주제를 담은 테마섬으로 조성하여 특색 있는 경관과 야간에는 경관조명을 통한 색다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변데크와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 설치된 솟대, 바람개비를 둘러보는 재미와, 어린이 놀이터, 매점을 포함하여 다양한 휴게공간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소풍정원 4개의 섬은 9,249㎡의 규모로 평택시의 상징성과 자연을 주제로..
작년 5월말에 용산저수지와 쑥부쟁이둘레길을 동료에게 소개받아 싱그럽게 찾아와서 신록의 자연과 함께 걸으며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을 이 가을에 다시 불러 내어서, 오늘은 이웃한 봉학골 산림욕장으로 거북이의 등에 업혀서 천천히 한바퀴 돌아들며 이 음산한 가을을 보내려고 다시 찾았다. 들꽃 – 이석문(음성문인협회) 들길을 따라 지나가다 문득 네 앞에 서니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구나 숲속에서 – 박영서(음성문인협회) 누구가 보고 싶을 때는 숲을 찾아간다 녹색 바탕화면에 그리움 클릭하면서 당신의 어깨에 살짝 내려앉아 톡톡 사랑을 쪼아대는 초여름 훌훌 침묵을 털고 가뜬한 날개 춤사위로 너울너울 내 마음 띄우리 숲속은 나의 소리빛 언어 새소리는 간절한 내 마음 너의 숨결 바람에 실려 녹색의 울림으로 당신의 저녁을 달..
우리나라는 요즘 이태원 참사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두가 침울하고 힘든 시기라서 가까운 곳에 힐링을 위해 찾은 곡교천이다.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502-3에 위치한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매년 가을마다 은행나무 축제가 열릴 정도로 은행나무 명소로 유명한 여행지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이태원 참사 등으로 위해 축제는 않하지만, 축제가 열리지 않더라도 은행나무는 변함없이 샛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곡교천의 이 길을 따라 그냥 걷기만 해도 충분한 힐링이 되는 곳이다. 아산시 염치읍 곡교천을 따라 조성된 이 은행나무길은 아산시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총 길이 2.1km 구간에 조성된 은행나무 가로수로 1966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1973년에 1..
경의중앙선과 서울지하철 3호선이 교차하는 옥수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중랑천 -> 한강 합수부 -> 서울숲 한강전망대 -> 사슴 방사장 -> 나비(곤충)정원 -> 군마동상 -> 뚝섬역까지 걷는 코스다. 이번 걷는길 코스엔 벌써 내가 퇴직 한 이후 31년차이니까 그야말로 30년 이전에 함께 일했던 묵은지처럼 부담없이 곰삭은 우정으로 푸근하고 맛갈스런 농익은 정으로 언제든 만나면 보약같은 친구들과 함께였다. 반백년 가까운 젊은날의 직장 동료들과 분기별 정기모임이 코로나19로 오랜시간 대면을 하지 못해서 모처럼의 만남이 더욱 반가운 모습들 열두명과 함께 어울림이었다. 서울숲은 도시 공원이면서도 ‘숲’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곳이 공원으로 만들어지기까지는 다른 공원들보다 좀 더 많은 아픈 사연이 있기 ..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삼실길 42에 위치한 '우림 정원(대표 우정희)'은 충청북도의 제6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우림 정원은 2005년 우정희ㆍ임문혁 부부가 귀촌해 4만3천㎡ 규모로 나무와 꽃과 예술작품으로 꾸민 것으로, 메타세쿼이아, 소나무, 불두화 등 150여 종의 수목과 함박꽃 등 100종의 초본류가 어우러져 있다. 장승들이 지키고 서 있는 이곳에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주변 좌우에는 동방대장군과 서방대장군 그리고 남방대장군과 북방대장군이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가두어 놓고 지키고 있다. 정원의 명칭인 우림정원은 개장한 부부의 성을 따서 지었다. 부인이 단양 우씨라서 우, 남편이 풍천 임씨라서 림으로 정하고 대표가 부인이라서 우림정원이란다. 민간정원이란, 지방자치단체나 산림청에서 법인이나 ..
산골짜기 -암석원에서- 아영 원춘희(금왕향토시인) 산골의 볕이 물살따라 은비늘로 오른다 물안개 속 바위취가 나불나불 이야기꽃 피운다 희긋희끗 서리인 양 세월의 흔적이 아슬아슬하다 지나온 아득한 나날이 고대광실 문을 단다 바람 진 어깨로 튀어 오르는 자잘한 꽃송이 구슬치기로 시름 다듬는 시간이 배부르다 저물지 않는 하루가 손 내민다. 백야산책로 -장미마당으로- 아봉 김진수(금왕향토시인) 산이 높을수록 그늘은 짙고 골이 깊을수록 사연도 많다 보현산에서 소속리산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잔등 오솔길의 아기자기한 정담 하늘마당에서 자근자근 장미동산에서 소곤소곤 햇살로 피로를 씻는다 이 산 저 산, 이 골 저골 멧새 사랑은 분주하고 돌계단 바위에 걸터앉아 오밀조밀 들꽃 화음에 젖는다. 평화의 길 –원남- 이기환(음..
하늘이 처음 열린 날(開天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질퍽한 지방도를 아침 일찍 내달려 천흥저수지 둘레길로 한걸음에 찾아갔다. 집에서 출발할 때 퍼붓던 빗줄기가 신기하게도 천안에 도착하니 가늘게 내리던 가랑비 조차도 그치고 하늘도 맑아서 시월의 호숫가를 낭만의 걷기 좋은 둘레길로 우릴 안내한다. 천흥저수지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위치한 만수면적 4만평의 계곡형 저수지로 1959년 만들어진 아담한 저수지이다. 데크길로 잘 조성된 호숫길을 한바퀴 돌아드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라서 이쪽으로 한바퀴 반대방향으로 또 한바퀴, 그리고 요리조리 둘러보며 또 한바퀴 모두 세바퀴를 돌았더니 그제서야 겨우 만보란다. 얏호~ 릴리리 맘보. 목표달성! ㅎㅎ 이 저수지의 뒷편에 솟아있는 성거산은 차령산..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에 있는 저수지인 기천저수지를 검색하니 지도에는 A,B,C로 저수지의 위치가 세개나 뜬다.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에 기천저수지를 찍고 달려가보니 자욱한 안개속에서 B가 나타난다. 좁디 좁은 동네 고삿길을 이리저리 헤치고 조심조심 운전하여 겨우 다가갔더니만 제방위엔 기천3저수지라고 표지판에 쓰여져 있는데, 여긴 저수지라는 호칭보담은 물웅덩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그 규모가 작다. 여길 찾은 목적은 그냥 주말이면 가까운 산천경개 찾아서 눈으로 자연을 보고 몸으로는 즐겁게 만보이상 걷는 그런거 였기에, 이전에도 올랐던 화성의 대표 명산인 건달산에 오르는 2개의 코스 중 하나이기에 시월의 첫날에는 그냥 낭만스럽게 짙은 안개속으로 오솔길따라 산길을 걷기로 했다. 세종시에서 일하는 목요일과 ..
관악산둘레길 안양구간은 원래 안양시 석수역에서 부터 간촌약수터 까지 약 9.5Km를 지정하여 안내하고 있는데, 오늘은 인덕원역 8번 출구에서 시작하여 동산꽃농원 옆길로 오르면 관양동 선사주거유적지가 나오는데 그 길로 걸었다. 언덕길로 오르다 보면 이곳은 조선시대 제9대 왕 성종의 제8왕자인 익양군의 증손자인 1472년생인 덕림수(德林守)께서 약 500여년 전에 안양시 동편 마을에 정착한 후에 전주이씨(全州 李氏) 집성촌이 형성되었던 곳으로, 후손들이 이곳에 제실과 추원당을 건립하여 조상님들의 영혼을 추모하고자 이렇게 안내문을 만들어서 세워 놓은 곳이다. 관양동 청동기 유적은 안양의 청동기시대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다. 1999년 지표조사를 통해 처음 알려졌고, 2000 ~ 2002년까지 발굴조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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