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36

반월낙조(軍浦)

군포시 둔대동(屯垈洞)에 위치하며 1957년에 준공(담수면적 38.58ha)된 반월호수는 북서쪽 수리산 아래에 있는 집예골, 샘골, 지방바위골의 물이 남동방향으로 흘러 반월호수로 흘러들고 있다. 호수 건너편 자그마한 봉우리의 물그림자와 새벽물빛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는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그림같다. 해질녘 고운 주홍빛 낙조의 황홀함을 품은 곳으로 저녁노을이 아름다워 이름한 반월낙조(半月落照)는 2004년 군포 제3경으로 지정되었다. 경기도 군포시 호수로 92 (둔대동)의 반월호수는 대야동의 맨 안쪽 부분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호수의 북서쪽에 있는 수리산 태을봉의 물이 남동방향으로 흘러 반월호수로 흘러들고 있다. 이웃 의왕의 백운호수가 훤하게 드러난 지형이라면 반월호수는 수줍은 시골색씨처럼 안쪽..

나의 이야기 2023.10.01

청라호수공원(仁川)

청라호수공원(靑羅湖水公園 / Cheongna Lake Park)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커낼로 135에 청라국제도시 한복판에 자리잡은 수변공원이다. 청라호수공원은 전체면적 693.16㎡로서, 호수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주운수로( 舟運 水路, 커널웨이)와 더해지며 총면적 690,573㎡(호수 239,174㎡, 담수량 325,392ton, 평균수심 1.5m)에 이르는 규모로 청라국제도시를 상징하는 수변공원이다. 여기서 청라호수공원 4.3km의 순환산책로의 출발지점이다. 이곳 청라호수공원은 다양한 물의 이용을 통한 친수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라서 호수를 한바퀴 돌아드는 코스이다. 호수공원 전체를 연결하는 순환동선이 전통공간(Tradition Zone), 레저공간(Leisure Zone), 예술문화공간(Art & Cu..

나의 이야기 2023.09.29

동탄여울공원(華城)

동탄여울공원은 화성시의 동탄 신도시에 조성된 근린공원으로 전체면적은 325,378㎡이고, 이 중 178,100㎡의 녹지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원에는 400년된 느티나무 보호수와, 축구장, 화목원, 음악분수, 동탄 폭포, 작가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8년 7월 개장하였으며, 광역비지니스 컴플렉스에 조성되어 향후 주변에 조성될 고층업무복합빌딩이 즐비한 건물들 사이에서 도시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자연환경으로 만들어져 이 지역에서 허파의 역할이 부여되어 있단다. 초기 동탄1기 신도시와 동탄2기 신도시를 합친 통합 동탄신도시를 구성하면서 동탄(1)과 동탄(2) 를 동서로 연계하기 위한 녹지축이 설정되었는데, 이때 구성된 개념이 동탄1 서측의 구봉산과 동탄2 동측의 무봉산을 이어주는 Green Net..

나의 이야기 2023.09.24

서리풀 공원(瑞草)

서리풀 공원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산책로 고갯마루에는 '마뉘골 고개'라는 표지석이 있다. "옛날 반포동 계곡에 마뉘골 이라는 마을이 있어서 불린 고개로 호랑이와 산적(山賊)들이 자주 나타날 정도로 으슥한 고개였다고 함."이라고 새겨 놓았다. 이 고개(Mountain Passes)는 산으로 가로막힌 두 지역을 넘어가는 길목으로, 두 지역을 이어주는 중요한 길이다. 물자와 사람이 자유롭게 이동할 필요성에 의해 고개가 생겨났다. 한국의 지명 중에서 고개를 나타내는 말로 고유어에는 고개, 재가 있고 한자어로는 령(嶺), 현(峴), 치(峙) 등이 있다. 고개는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험준한 산악지대의 고개는 군사적 거점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산악지형의 국경지대의 경우 고개에 국경 검문소나,..

나의 이야기 2023.09.17

법화산 둘레길(龍仁)

입구에 들어서면 법화산 등산로 구간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8개의 등산로를 표시해 놓았다. 1구간은 죽전야외음악당에서 법화산정상까지 3.9Km, 2구간은 연인부부인묘에서 천주교 용인공원묘원까지 1.3km, 3구간은 한국미술관에서 천주교 용인공원묘원까지 1.6km, 4구간은 칼빈대학교에서 법화산 정상까지 2.1 km, 5구간은 구성동행정복지센터에서 법화산정상까지 3.2 km, 6구간은 언동초등학교에서 법화산정상까지 1.2 km, 7구간은 풀벌레공원에서 법화산정상까지 1.2 km, 8구간은 꽃내음공원에서 법화산정상까지 1.5 km이다. 오늘 걷기로 한 길은 지도에 '임도 둘레길'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곳은 칼빈대학예배당이 있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로 184 칼빈대학교 공용주차장에서 출발한다. 개혁신학..

나의 이야기 2023.09.10

표암봉(慶州)

신라천년의 고도(古都)인 경주시는 이 지역의 어디라도 문화재가 아닌 곳이 없지만, 경주시 동천동의 이곳 표암봉(勡巖峰)이 포함된 경주 금강산(金剛山)은 신라의 건국, 종교, 설화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포함하고 있어서 2022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하여 관리되고 있다. 표암(勡巖)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된 BC(기원전) 69년 진한(辰韓) 6촌장들이 자제들을 데리고 모여서 신라건국을 논의한 알천언덕이며, 화백(和白)이라는 민주 정치제도의 발상지이다. 신라시대에 국가대사를 민주적으로 논의하는 신령스러운 장소로 이곳 금강산이 회의장소이기도 하다. 표암봉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무덤은 신라 제4대 탈해왕(脫解王, 57 ~ 80 재위)의 왕릉으로 알려져 있다. 탈해왕은 석씨(昔氏)로 이름은 탈해이고, ..

나의 이야기 2023.09.03

무제봉(鎭川)

충북 진천군 이월면과 백곡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이 무제봉(武帝峰)이며, 높이는 573.7m이다. 무제봉(武帝峰)은 무제(武帝)와 봉(峰)으로 나뉜다. 무제는 무제골·무제당터·무제동·무제둠벙·무제들·무제바위·무제봉·무제산·무제터 등 지명에 많이 나타나는 요소이며, 무제는 무우제(舞雩祭)를 말한다. 무우제는 기우제(祈雨祭)와 동의어로, ‘하지가 지나도록 가물 때 비가 오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를 뜻한다. 그런 연유로 무제봉은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제사를 올리는 산봉우리’로 풀이된다. 무제봉에서는 지금도 가뭄이 심할 때에는 기우제를 지낸다. 한자 표기는 ‘무제봉(武帝峰)’으로 되어 있다. 무제봉은 무제산(武帝山)으로도 불린다. 8월의 마지막 주말에는 무제봉을 걷기로 선택하였다. 생거진천(生居鎭川)..

나의 이야기 2023.08.27

대부도 산림욕장(安山)

찜통더위를 피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만보걷기를 이번 주말에는 어디서 할까 이곳저곳을 검색하며 기웃거리다가, 교통이 원활하며 가깝고도 먹거리가 풍부하면서 마카오보다 면적이 크면서도 섬나라 최고의 환경을 가진 대부도를 점찍어 이곳으로 달려 왔다. 이곳 대부도는 메이저 리거인 류현진의 어머니가 이 곳 출신이라서 류현진이 어린 시절 방학때나 명절 때 자주 놀러 왔었다고 한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뻐꾹산길에 있는 대부도 뻐꾹산 도시숲은 이곳 주민들에게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보건 증진과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 및 산림휴양·교육서비스 공간을 제공하고자 산림청과 안산시에서 조성한 도시숲이다. 뻐꾹산(해발 69m)을 한바퀴 돌아들면서 약 1km의 산책로를 따라 걷게 되는데, 그늘진 숲과 어우러지도록 잘 조..

나의 이야기 2023.08.20

모락산둘레길(義王)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의 무지개아파트 옆 사거리 길을 건너서 모락산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면 모락산 둘레길 종합안내판이 오늘 걸어야 할 길을 안내한다. 요즘은 연일 섭씨 35도 이상의 폭염경보가 수시로 스마트폰에 울려도 그렇다고 그냥 에어컨 밑에 앉아 쉴 수 없으니, 내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하고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음에 오늘도 습관처럼 만보를 걸어야 한다. 이곳 모락산 둘레길은 서늘하고 안전하게 약 12.6㎞로 한바퀴를 천천히 돌아들면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이다. 조선 중엽 ‘전주남’이라는 욕심 많은 부자가 이 마을에 살았다. 하루는 이 마을을 지나던 스님이 그 부잣집에 들러 시주를 청했다. 욕심쟁이 부자 영감은 시주는 커녕 거름을 담아주며 문전박대하였다. 이를 괘씸하게 여긴 스님은 골탕을 ..

나의 이야기 2023.08.06

보라매공원(大田)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544번지 외 2필지에 면적 54,466m2 규모의 작은 공원으로 조성된 보라매공원은, 1952년 공군공병학교가 창설된 이래 공군기술교육단, 기술고등학교, 공군교육사령부로 사용되는 등 공군의 양성을 위한 교육장소로 사용되어 오다가 1988년 11월 경남 진주로 기지를 이전할때까지 대한민국 공군 교육의 요람으로 활용된 곳으로, 보라매라는 이름은 이 장소가 대한민국 공군의 역사와 얼이 담긴 유서 깊은 터전임을 후손들에게 알리고자 붙여지게 되었다.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대전 녹지축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보라매 공원의 '보라매'는 태어난 지 1년이 되지 않은 매나 참매의 새끼가 사냥용으로 길들여졌을 때 부르는 말로, 어려서 길들이기 쉽고 활동력이 왕성해 사냥용 매로는 최고로 친다. 연..

나의 이야기 2023.07.30